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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킹덤' 비투비→에이티즈 K팝 레전드 무대 향연…탈락 없는 축제 시작(종합)

1일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비투비, 아이콘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다. 10년차 그룹 비투비부터 4년차 그룹 에이티즈까지 다양한 K팝 그룹들이 오롯이 실력으로 전면 승부에 나선다. 여자 그룹들의 선의의 경쟁으로 호평을 받았던 '퀸덤'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또 다른 점은 무엇일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오전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박찬욱CP, 이영주PD와 동방신기 최강창민, 비투비 서은광, 아이콘 김진환, SF9 영빈, 더보이즈 상연, 스트레이 키즈 방찬, 에이티즈 홍중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덤'은 글로벌 K팝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 경연을 펼치며 우승팀을 뽑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마마무, AOA, 오마이걸 등 여자 그룹들이 컴백을 걸고 경연을 펼쳤던 '퀸덤'의 남자판이다. 지난해 4월 '킹덤'의 프리퀄 격인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한 더보이즈가 '킹덤' 출전권을 따고 합류하게 됐다.

'킹덤'에는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비투비부터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까지 총 6팀이 출전한다. 진행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맡는다.

'킹덤'과 '퀸덤'·'로드 투 킹덤'의 차별점은 글로벌 팬 투표와 더 다양해진 무대, 그리고 탈락 제도가 없어진 것이다. 박 CP는 "'킹덤'은 글로벌 프로젝트"라며 "K팝이 해외 시상식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을 정도로 굉장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K팝 그룹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투어를 못하는 상황이다. 전세계 팬들이 무대도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글로벌 평가라는 부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다양성이 있다고 본다. 무대를 만들 때 연출 콘셉트, 스토리, 음악의 편곡, 인무의 구성 등이 필요한데, 6팀이 그런 다양한 요소와 어우러져서 각자의 색깔로 최고의 무대를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진행 룰에 대해 "6팀의 경쟁을 통해 한 팀의 우승팀이 나오는 기본 룰을 갖고 있는 서바이벌 개념이다. 대신 '킹덤'은 탈락이 없다"라며 "6팀이 모두 각자만의 색을 찾은 완성형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탈락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제가 '레전더리 워'인 만큼 레전드 무대를 만들어서 한 팀이라도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팀의 무대가 끝까지 소개되길 바란다. 서바이벌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지만 아름답고 건강하고 멋진 경쟁을 하고 있으니 끝까지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평가 방법은 자체평가 25%, 전문가 25%, 국내 포함 글로벌 팬 투표 40%, 동영상 10%로 총점을 점유율 방식으로 나눠가져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이 PD는 특히 객관적인 평가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팬들도 참여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전문가 30분의 투표를 받고 있다. 국내 음악 관련 종사자, 평론가, 안무가,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분들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생방송 무대 룰을 기본 룰과 달라지고, 이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일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SF9, 더보이즈가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인기 그룹들이 한곳에 모인 것인 만큼 6팀이 섭외된 배경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에 대해 박 CP는 "막내 에이티즈는 2019, 2020 MAMA 월드와이드 팬 초이스 탑10에 들 정도로 글로벌 팬들이 굉장히 많은 그룹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2018년에 데뷔했지만 1억뷰가 넘는 뮤직비디오가 많은 글로벌 그룹이다. 또 마라맛이라고 하는 중독성 있는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로드 투 킹덤'의 우승자라 자동적으로 출연하게 됐는데, '로드 투 킹덤' 이후 앨범 판매량이 300% 늘고, 음악 방송 4관왕을 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팀이라 기대된다. SF9은 배우로서 큰 인기를 갖고 있는 멤버들이 많고 피지컬이 굉장히 좋다. 안무가 아닌 퍼포먼스로 굉장히 무대를 멋지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아이콘은 명곡도 많고 엄청난 팀이다. 정말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팀이라, 자신들의 색이 묻어나오면 좋은 무대가 나올 것 같다"며 "비투비는 제일 최고참 팀인데 군 입대로 인해서 4명밖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음악적인 색깔이 퍼포먼스가 아니더라도 노래로도 보여줄 수 있는 힘이 큰 팀이다. 정말 다양한 느낌으로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박 CP는 최강창민의 진행력도 극찬했다. 그는 "최강창민이 진행력도 정말 좋고 현장에서 무대르 하고 있는 6팀에 대해서 조언도 많이 해준다"라며 "선배로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서 제작진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한다. 진행자이지만 선배로서 '킹덤'을 이끌어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1일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다양한 연차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그룹들이기에 경연에 임하는 자세와 무기도 다양하다. 최고참 선배 그룹인 비투비 서은광은 "10년차이기 때문에 다양한 무대 경험으로 다채로운 무대와 단합력을 보여드릴 것이다. '킹덤'을 통해 배우러 온 자세로 매번 업그레이드 되는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새롭게 다가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이콘 김진환은 "아이콘도 연차가 있는 편이니까 여유롭고 싶은데 긴장을 안 할 수가 없더라. 우리는 칼군무도 못한다"라며 "'무기가 뭘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리는 느낌 있게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아이콘만의 방법으로 매력을 어필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SF9 영빈은 "여러분들이 우리의 피지컬과 비주얼에 중점을 두고 칭찬을 해주시는데,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연기 활동을 많이 했다. 표정과 드라마적인 콘셉트를 갖고 무대를 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자신들만의 무기로 '표현력'을 꼽았다. 더보이즈 상연은 "우리는 인원이 많다보니 다인원을 활용한 꽉찬 구성이 무기다"라며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이 스토리를 퍼포먼스에 담은 것이다. '킹덤'에서도 시청자분들이 보고 스토리가 뭔지 추리해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스트레이키즈 방찬은 "아직 실력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계속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무대 준비 과정에서 직접 작사·작곡·편곡하는 게 우리의 큰 경쟁력이다. 자체 제작이라는 무기가 좀 더 스트레이키즈를 스트레이키즈답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이티즈 홍중은 "선배들과 비교해서 특출난게 뭔가 싶었는데, 보는 분들에게 와닿는 무대를 하자는 생각으로 에너지 넘치게 한다. 에이티즈만의 에너지를 보여드리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일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홍중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킹덤'은 첫 방송 전부터 갖가지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MC로 발탁됐던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최근 한 유흥업소에서 영업 제한 시간인 오후 10시를 넘겨 자정께까지 있다가 적발된 것. 유노윤호는 앞서 진행된 '킹덤' 녹화에서 최강창민과 함께 MC 역할을 수행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녹화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와 관련 박CP는 "3회 방송분까지 진행자에 초점을 맞춰서 방송을 할 것이다. 이후에는 최강창민이 혼자 진행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앞서 경연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1차 경연 녹화에서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500만원으로 설정했는데, 일부 팀이 이를 초과하는 고가의 무대 세트와 소품을 마련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 '킹덤' 제작진은 첫 방송 전부터 고개를 숙였다. 박 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녹화 때 항의에 의한 중단은 없었고 특정 팀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도 없었다. 세트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사전에 제작진과 전부다 상의를 한 것이라 6팀과 소속사의 이번 이슈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족했던 점들을 각 소속사와 상의했다. 6팀의 소속사의 전원 동의 하에 각자의 크리에이티브를 살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치했다"며 "모두 동의한 조건으로 이러한 이슈가 더이상 생기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팀이 모두 레전드로 불리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더 레전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디 6팀의 정말 좋은 무대를 많은 애정과 좋은 마음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PD는 첫방송 관전포인트에 대해 "6팀이 처음 만난 녹화 현장이 정말 재밌다. 그 모습들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며 "아이콘 바비의 엔딩 포즈와 비투비와 스트레이키즈의 영어 프리 토킹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을 아끼며 "정말 많은 스태프와 6팀 모두가 밤낮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시국이 안 좋다보니 가수들 입장에서는 '공연장에서 팬들과 함꼐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다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아쉬움을 '킹덤'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K팝 왕좌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킹덤'은 1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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