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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기업 신입 공채 합격자 살펴보니… 학점·토익 등 기본 스펙 평이, 자격증은 평균 2.34개 보유

토익 평균 문과 907 이과 817점

자격증은 이과생 2.67개로 많아

필기 합격 가장 어려운 관문 꼽혀

취업스터디로 NCS·면접 등 준비


공기업·공공기관은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의 정년을 보장하고 고용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취준생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부진으로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안정적인 고용과 급여를 제공하는 공기업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공기업은 성별, 지역 등이 드러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자들의 필기시험 합격선과 수험생의 개별 성적을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채용절차가 비교적 투명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공기업·공공기관은 서류통과의 기준이 낮은 편이다. 대신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한 시험을 통해 지원자를 선별하고 이후에는 다른 채용 방식과 유사한 면접 방식을 활용한다. 서울경제신문은 진학사 취업정보사이트 캐치(CATCH)와 함께 공기업·공공기관 취업자들의 스펙을 분석했다.





◇학점·토익은 삼성전자보다 평이…자격증은 4배 多=작년 공기업·공공기관 합격자들의 스펙을 보면 삼성전자 합격자 평균 스펙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이한 편이다.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지난해 공기업·공공기관에 합격한 49명의 스펙을 조사한 결과 평균 학점은 3.76점(4.5 만점), 평균 토익 점수는 861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평균 합격선인 학점 3.9점과 토익 886점인 것에 비해 평이한 점수다.

그러나 공기업·공공기관 채용에서는 자격증 보유 여부가 더 중요하다. 평균 학점은 4.5점 만점에 3.76점이었으며 평균 토익 점수는 861점 정도였다. 영어 말하기 성적의 경우 조사 대상 49명 가운데12명이 오픽과 토익스피킹 등의 성적을 보유, 4분의 3정도는 영어 말하기 성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성적을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합격자도 5명이었다. 대외활동, 인턴, 수상내역의 경우 삼성전자와 비슷하게 모두 평균 1회 이하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격증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자 합격자 평균 0.6개보다 4배 가까이 많은 평균 2.34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요구 스펙도 달라=공기업·공공기관 채용에 있어 문과 직무와 이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스펙도 다소 상이하다. 조사 대상인 문과 출신 합격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907.3점, 이과 출신 합격자의 평균 토익 점수는 817.6점으로 문과 출신 합격자의 평균점수가 약 90점가량 높았다. 반면 자격증 보유 개수는 이과 합격자의 평균 자격증 개수가 2.67개로 문과 합격자(2.04개)보다 많았다. 공기업·공공기관은 이공계열 직무에서 전공 관련 기사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과 출신 합격자가 문과 출신 합격자보다 많은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기업·공공기관 합격하려면…가산점 주는 자격증 취득과 취업스터디 참여=합격자들은 대체로 취업스터디를 통해 NCS, 전공, 면접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기 합격은 채용 과정 중에서 가장 어려운 관문으로 꼽히기 때문에 꾸준한 스터디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 실제 합격자 중에는 오픈 카톡 문제풀이방을 이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힌 합격자도 있었다. 또 자격증에서 정량적인 가산점이 부여되는 공기업·공공기관이 많기 때문에 서류합격 혹은 가산점을 얻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강조한 합격자도 적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에 합격한 한 합격자는 합격자 대부분이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공기업·공공기관 합격자들 중에서도 전공 관련 자격증 이외에 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한국사능력시험 자격 보유자가 많았다.

/방진혁 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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