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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패닉바잉 줄자 서울 집값 상승세 '주춤'…인천은 ↑

자료=한국부동산원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30대의 ‘패닉바잉(공황매수)’이 줄어들면서 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 전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포착된다. 다만 외지인들의 추격매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인천의 매매가는 오히려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을 좁혔다. 보유세 부담과 시중금리 사승, 또 2·4대책 등 공급 대책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하 위주로 전반적인 매수세가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0.29%에서 0.28%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

경기 집값 상승률도 0.38%에서 0.36%로 줄었다. 지난주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시흥과 안산은 전주보다 소폭 상승률이 줄어들어 각각 0.92%, 0.8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천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히려 상승폭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지난주 0.46%로 그 전주보다 0.10%포인트나 뛴 상승률을 보인 인천은 이번주에도 상승률이 올라 0.48%로 집계됐다. 특히 송도동이 위치한 연수구가 0.9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등 수도권 집값 오름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인천이 나홀로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은 ‘추격매수' 영향이라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인천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5대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0.23%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과 울산 등 일부 광역시에서는 지난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부산이 0.30%, 울산이 0.16% 올랐다.

최근 공시가격이 대폭 오른 세종은 전주 대비 0.02%포인트 줄어든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시가격 인상 등의 원인으로 행복도시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및 서울의 전세 상승도 점차 둔화되고 있다. 수도권은 전주와 같은 0.11%을,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0.03%의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0.13%에서 0.12%로 소폭 떨어졌지만 인천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폭을 넓혔다.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7%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전세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45주만에 전세가가 하락장에 진입한 강남구는 전주와 같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입주물량 영향으로 강동구도 이번주 들어 59주만에 전세가가 하락으로 전환됐다. 지난주 보합에 이어 이번주 -0.02%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주 50주 만에 마이너스 전세가 변동률을 보였던 송파구는 이번주 0.00%을 기록했다. 강북에서도 전세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곳이 있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하나인 마포구가 -0.01%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권에서도 과천, 하남, 성남 등 지역이 하락장에 머물렀다. 안양 동안구는 지난주 전세가가 0.04% 올랐지만 한 주만에 -0.0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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