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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시에만 100원"…다시 뜨는 타임딜

오프라인서 제품 홍보 어려워지자

특정 시간 한정상품 파격가 선봬

깜짝 노출에 재고처리까지 '윈윈'

최근엔 배달앱까지 할인혜택 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특정 시간에만 한정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타임딜’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했다. 오프라인 광고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신제품이나 입점 가게를 홍보하기 위한 ‘온라인 전단지’로서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입장에서도 이용자들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어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배달 업계로도 확산해 관심이 집중된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29일부터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매일 오후 5시에만 상품을 100원 또는 990원에 판매하는 ‘반짝딜’을 새롭게 도입했다. 매일 1~2개의 상품이 특가 상품으로 선정되고, 이용자들은 해당 상품들을 100원 또는 990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단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상품을 판매하는 톡스토어를 ‘친구’로 등록해야 한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반짝딜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특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톡스토어 판매자들에게 홍보하고 싶은 신제품이나 친구 모집 같은 마케팅, 혹은 재고처리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배달업계로까지 타임딜을 활용한 마케팅 방식이 확산했다. 요기요는 한정된 시간 동안 주문 금액에 따라 할인 혜택을 주는 ‘요타임딜’이라는 새로운 광고 상품을 론칭했다. 지난 1월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날부터 정식 광고 상품으로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팝업 광고가 뜨고 15분내에 배달 음식을 주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문 금액에 따라 1만8,000원 이상 2만5,000원 미만이면 4,000원, 2만5,000원 이상 3만5,000원 미만이면 7,000원, 3만5,000원 이상이면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타임딜을 이용하는 음식점은 최근 주문 이력이 뜸한 고객이나 신규 고객에게 음식점을 알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미 기존 e커머스 업계에서는 타임딜이 이용자들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위메프도 이달 1~3일 ‘위메프데이’를 열고 36개의 특가 상품을 매일 6번(0시·9시·12시·15시·18시·21시)에 걸쳐 판매하는 ‘타임딜’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11번가는 ‘타임딜’을, 롯데온은 ‘타임원’, 인터파크는 ‘인생 타임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업계에서는 타임딜의 대표주자로 티몬을 꼽는다. 티몬은 스스로를 ‘타임커머스’라고 강조하며, 매시간 다양한 특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 10시에 진행하는 ‘10분 어택’과 9시에 진행하는 ‘100초 어택’ 등이 대표적이다. 티몬에 따르면 ‘타임 커머스’ 관련 검색량은 올해 1월 기준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구매자는 7배, 매출은 8배, 1인당 구매 단가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매시간 타임딜을 진행하다 보면 잠깐 플랫폼에 들어와서 사야 할 상품만 구매하고 나가는 고객들도 플랫폼에 수시로 들어와서 해당 시간대에 특가 상품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며 “검색이 중심인 타 플랫폼과 달리 어떤 특가 상품이 있는지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리게 되기 때문에 다른 상품 판매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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