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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저 불매운동에도 엔씨소프트 4일 연속 상승세…외인 순매수 영향

불매운동 우려에 증권가 엔씨소프트 목표가 줄하향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 10거래일 연속 1,872억원 규모 순매수

83만원선까지 내려앉았던 주가, 다시 90만원선 넘봐





게이머들의 불매 운동으로 최근 주가가 83만원 선까지 급락했던 엔씨소프트(036570)가 2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불매 운동의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는 등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 초반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8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인기게임 리니지와 관련해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게이머들에 불성실 보상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연일 급락, 지난 29일에는 83만 4,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리니지M의 업데이트 문제 등으로 게임 세상의 시간을 며칠 뒤로 돌리는 ‘롤백’을 진행했는데 롤백이 된 약 나흘 간의 기간에 거금을 들여 구매했던 아이템도 사라지게 됐다. 엔씨는 이에 대한 보상안을 지난 22일 발표했는데 사라진 아이템 대신 ‘게임 머니’를 주겠다고 하자 게이머들의 불만이 커졌고 최근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게 되며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도 불매운동이 주가에 악영향이라고 분석해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가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2.5% 낮췄다.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도 각각 8.33%, 14.29%씩 내렸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20만 원으로 올린 지 한 달 만에 다시 110만 원으로 낮췄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불매운동으로 리니지M의 매출이 과거 대비 크게 달라진다면 주가 하단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70만 원 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리니지2M 대만 서비스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30일을 기점으로 다시 반등,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엔씨소프트를 10거래일 연속 1,872억원 규모로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는 신작 출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최근 대만·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2M의 경우 대만에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와 매출 1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증권가는 가장 큰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2가 출시돼 흥행한다면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리라 전망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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