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에서 전날부터 17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
지난 4일 150일 만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광주에서도 홀덤펍 종업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역 내 확산이 이어졌다.
전남도는 전날 15명, 이날 새벽 기준 2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이틀 새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17명의 확진자 중 여수 주민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천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최초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병원과 의료기 업체를 방문한 이력이 공통으로 나와 특정 장소에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천시는 지역 내 확산세가 거세지자 전날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광주에서도 다시 지역 내 감염이 시작되는 추세다.
전날 광주에서는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4명은 안산 지역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방역 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서구 상무지구 홀덤펍에서 접촉해 지역 내 확산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의 나머지 확진자 2명은 대전 확진자의 'n차' 감염사례로 조사됐다.
/무안·광주=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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