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오지·농촌·섬에도 인터넷을 연결하라" 8일 1,380기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

무르익는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꿈

그윈 숏웰 스타링크 사장 "4번 추가 발사시 세계 커버"

아직 인터넷 끊김 현상 빈번, 시범 지역도 북미 일부 등

수년 내 1만2,000기로 늘려 지구촌 전역 고품질 서비스

광케이블 통신망을 연결하기 힘든 오지에서 스타링크의 위성 안테나를 달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한 모습. /출처=스터링크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8일 오전 8시25분께(한국시간) 앞으로 지구 전역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기 위한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추가로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팰컨9 로켓에 실려 이날까지 23번째로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총 1,380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 개월 내 4번(240개)을 추가 발사해 1,620개로 스타링크 위성이 늘어나게 되면 서비스 지역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게 스타링크의 구상이다. 현재는 북미,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의 일부에서 제한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윈 숏웰 스타링크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은 최근 미국 최대 위성전시회인 ‘새틀라이트 2021’에 참석해 “스타링크 위성을 28회 발사하게 되면 전 세계에 걸쳐 지속적인 커버리지를 가질 것”이라며 “이후 위성 발사는 네트워크 속도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타링크가 앞으로 3~5년 내 미국의 모든 농촌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월 “내년까지 지구 대부분을 커버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머스크의 계획대로 앞으로 수 년 내 1만 2,000기까지 스타링크 위성을 구축할 경우 실질적으로 지구촌 전체를 포괄하며 인터넷 속도도 크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 위성 60기가 8일 오전 8시25분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발사장면 캡처


스타링크 위성 60기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아파트처럼 층층이 쌓여 발사를 기다리는 모습. /출처=스타링크


앞서 스타링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일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들처럼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위성 안테나만 설치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비가 오는 등 날씨와 기후에 따라 연결이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인터넷 서비스 속도는 초당 50~150Mbps에 지연시간 20~40ms으로 기존 방식의 인터넷에 비해 별다른 이점이 없다. 다만 지난 2월 머스크는 올해 말에는 300Mbps로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여전히 가격은 기존 광케이블 고속인터넷보다 많이 비싸지만 속도 경쟁력은 커지는 셈이다. 무엇보다 광케이블망이 연결되지 않는 오지와 낙도, 바다, 사막, 극지방 등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편 스타링크 홈페이지에서 서울의 한 지역이나 지방의 한 주소를 입력해 주문 버튼을 눌러도 진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해외 개발도상국의 주소를 누르면 경우에 따라 ‘해당지역은 2022년에 서비스 가능을 목표로 하며 주문은 선착순으로 처리된다’는 문구와 함께 예치금 99달러라고 써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