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막하는 연극 ‘완벽한 타인’에 이시언·양경원·장희진 등이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는 오는 5월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연극 ‘완벽한 타인’에 출연할 15인의 배우를 발표했다. 완벽한 타인은 2016년 제작된 이탈리아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7명의 주인공이 저녁 식사를 즐기던 중 휴대폰의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치밀한 심리전을 그린 작품으로 원작은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돼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등이 출연한 리메이크작이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바람둥이 ‘코지모’ 역에는 이시언과 성두섭이 캐스팅됐다. 리메이크 영화에서는 이서진이 연기했던 배역이다.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는 박소진·임세미가 맡았다. 정신과 의사이자 딸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에바’ 역엔 드라마로 친숙한 배우 장희진과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아 온 유연이,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 배역에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존재감 넘치는 코믹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양경원과 뮤지컬 배우 박은석이 캐스팅됐다.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는 유지연과 정연이, 까를로타의 남편 ‘렐레’는 김재범·박정복이 연기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 ‘루칠라’를 소개하지 않는 ‘페페’역은 김설진과 임철수가 맡는다.
극 중 로코와 에바의 딸로 엄마인 에바와 갈등을 겪지만, 아빠인 로코와는 유대감을 보이며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신예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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