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대유플러스가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설치가 간편한 콘센트형 충전기를 확보한 대유플러스는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부족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유플러스는 국내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진출을 위해 초기 높은 투자비용을 낮추고 설치도 간편한 콘센트형 충전기 ‘차지콘’을 도입했으며 7.5kW 완속충전기의 개발과 생산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대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충전기 판매와 충전소 운영사업에 뛰어든다. 대유플러스는 일반 소비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7.5kW급 이하의 가정용 완속충전기 개발·보급에 주력하는 동시에 충전소 운영은 물론 충전기 설치, 유지보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충전기 차지콘은 콘센트형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인 스타코프에서 만든 제품으로 2020년 과학기술부 기술혁신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기존 충전기와는 다르게 별도의 전용주차면이 필요 없으며 220V 콘센트에 교체 설치가 가능하다. 간편한 설치 및 관리는 물론 저렴한 충전 요금(173.8원/kWh)도 장점이다.
대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1월 ‘스마트그리드협회’ 전기차 충전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또한 차지콘 생산업체인 스타코프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충전기, 충전케이블 제조 및 전기차 충전서비스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유플러스와 스타코프 컨소시엄은 환경부가 주도하는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국내 전기자동차는 2020년 기준 약 14만대 보급됐다. 그러나 전기차 충전기는 약 6만기 정도만 있는 상태다. 이는 전기자동차 100대당 약 46기로 100대당 충전기 150기의 비율을 보이는 영국이나 미국, 독일 등에 비하면 부족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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