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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날세운 서울시의회 의장 "35층 규제 풀어 집값 폭등한다면 옳지 않아"

김인호 의장 광화문광장 공사 이어 吳 부동산 정책도 견제

TBS에 대해선 "시청자·애청자가 필요로 한다면 존재해야"

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8일 서울시의회를 방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장은 14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35층 높이 규제를 풀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다면 그건 옳은 부동산 정책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35층 규제 완화는 시장님 전결 사항이기는 하지만, 시의회 의견 청취가 의무사항"이라며 "시장님이 '의회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의회 의견을 반영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보궐선거 과정에서 서울시 건축 관련 규정 가운데 한강변 아파트 35층 제한, 주거지역 용적률 제한 등을 개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용적률 상승은 조례 개정 사항이므로 의회 협조가 필수"라며 "공공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4·7 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8일 서울시의회를 방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세종대로를 줄이고 광화문광장을 넓히는 공사는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공사 예산 680억원 중 250억원이 이미 집행됐고, 알아봤더니 원상복귀에도 150억원 이상이 든다"며 "시의회 입장에서는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불필요한 공사라는 오 시장 주장에 대해서는 "코로나 이전에 계획됐고 예산도 확보됐다"며 "그렇게 치면 지금 서울시가 수없이 많은 사업을 추진 중인데 다 중단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의장은 또 편파방송 논란을 낳은 TBS(옛 교통방송)에 대해선 "시청자, 애청자가 필요로 한다면 존재해야 한다"며 "(TBS에 다니는) 직원들도 많은데 갑자기 재구조화한다면 거기 다니는 직장인들은 어떻게 할지도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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