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감성을 담은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로 올해 첫 신작 포문을 연다.
14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의나라를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제2의 나라는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지브리 스튜디오와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카툰 렌더링 방식의 미려한 그래픽과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2의 나라는 일본 레벨5 스튜디오와 지브리가 협력해 만든 콘솔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연상시키는 미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맡아,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경험을 제공한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과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나라는 동화풍 5개 캐릭터를 바탕으로, 타 이용자와 함께 길드를 만들어 경쟁하는 ‘킹덤’ 콘텐츠도 마련했다. 킹덤은 소속 이용자 노력에 따라 성장시킬 수 있고, 다른 킹덤과의 전투도 가능하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공성전 콘텐츠를 동화풍 왕국으로 재해석한 셈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한다. 글로벌 출시는 오는 2022년 상반기가 목표다. 사전예약은 이날부터 시작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모든 확률을 상세 공개하며 서비스 전담 조직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확률형 아이템과 밸런스 논란이 없고, 과도한 과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대형 MMORPG 신작인 제2의 나라로 A3: 스틸얼라이브에 이은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 대표는 “제2의 나라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제작사 넷마블네오의 기업공개(IPO)를 예정대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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