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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중국 ‘산아제한’ 없애나…출산주 랠리

리커창, 지난달 "적절한 출산율" 주문에

제로투세븐·토박스코리아 등 2주새 30%↑





인구 고령화에 직면한 인구 1위 국가 중국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자 출산 및 육아 관련 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국내 출산·육아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30~40%가량 급등했다. 지난달 열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가 ‘적절한 출산율 실현 촉진’을 언급한 후부터다. 아동 생필품 및 장난감 업체 제로투세븐은 지난 14일 전 거래일 대비 15.3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월 29일(9,890원)부터 이날까지의 주가 상승률은 35%에 육박한다. 유아용 의류·완구류 판매 업체인 토박스코리아(36.36%)와 아가방컴퍼니(28.44%)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유제품 제조·판매 기업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남양유업은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8.57% 오르는 일이 있었지만 전인대가 열렸던 지난달부터 이미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매일유업도 같은 기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7만 500원에서 7만 4,900원까지 6.24% 상승했다.

중국의 산아제한 규제 철폐 가능성은 3월 7일 열린 전인대에서 리 총리가 직접 출산율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리 총리는 “인구 고령화에 적극 대응하고 적절한 출산율 실현을 촉진하며 은퇴 연령을 점차 낮추는 국가 전략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앰버 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가 출산율에 대한 언급을 훨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중국이 북동부 혹은 전국 산아제한 정책 완전 폐지를 권고할 준비가 됐음을 암시한다”며 “이러한 정책 변화는 분유 등 유아 용품 관련 종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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