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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의 진격…"리니지도 넘어섰다"

쿠키런:킹덤, 리니지2M 제치고 구글 매출 2위

장르융합·귀여운 캐릭터 등 힘입어 돌풍 몰고와

데브시스터즈, 올 1,000억대 흑자전환 기대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지난 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무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2M’을 제치고 1위 ‘리니지M’에 이어 2위에 오른 것. 업계에서는 리니지 ‘투톱’이 워낙 강력한 매출 강자인 만큼 그 사이를 비집고 2위에 오른 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쿠키런: 킹덤의 예상 밖 대성공으로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의 가치가 재평가되며 데브시스터즈 실적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18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쿠키런: 킹덤은 지난 13일 구글플레이 내 게임 앱 매출 2위에 처음 오른 후 지난 17일까지 4일 간 순위를 유지했다.

쿠키런: 킹덤은 전날 매출을 집계해 발표하는 애플 앱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는 수차례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주일 누적 매출로 순위를 집계하는 구글플레이에서는 리니지M·리니지2M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가 최근 한 계단 올라선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형제'의 매출이 워낙 막강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2위는 ‘신의 영역’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이번에 쿠키런 : 킹덤이 사고를 쳤다"며 “이용자들이 돈을 많이 쓰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아닌 러닝 액션이라는 점도 놀랍다”고 전했다.



실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엔씨소프트(NC)의 리니지M·리니지2M은 굳건히 매출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리니지2M이 순위에 진입한 후, 잠시라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른 게임은 지난해 넥슨이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이 유일했다.

업계에서는 쿠키런: 킹덤이 장르를 융합하고 성장·뽑기 기능을 추가해 ‘대박’이 난 것으로 분석한다. 쿠키런 : 킹덤은 러닝 액션 장르 게임인 기존 ‘쿠키런’에 왕국을 만드는 건설시뮬레이션 요소를 더해 새로 출시했다. 여기에 성장 요소를 더해 각각 성능이 다른 쿠키를 뽑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로 20~40대 남성이 즐기는 MMORPG와 달리 귀여운 캐릭터를 적용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성별과 연령층을 넓힌 점이 주효했다”며 “게임업계의 새로운 도전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키런: 킹덤이 성공하며 쿠키런의 IP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전작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재조명 받으며 최근 매출 순위 3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적자에 시달리던 데브시스터즈도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매출은 지난해 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3,370억 원, 영업이익은 61억 원 손실에서 1,340억 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쿠키런 IP 사용자 저변 확대 및 충성도 증가로 후속작의 흥행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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