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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 없이 간편하게 먹는 스낵토마토…스마트팜 재배로 매출 800% 뛰었죠”

홈플러스 스마트팜 생산지 가보니

국내 첫 도입 ‘반 밀폐형 유리온실’

계절 관계 없이 20~22℃ 환경 유지

꼭지 없어 음식물 쓰레기 절감도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새봄의 스마트팜에서 관계자가 '스낵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사진 제공=홈플러스




“꼭지가 없는 토마토이기 때문에 먹기 간편하고 가정에서의 음식물 쓰레기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친환경적으로 재배됐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꼭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토마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전체 토마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이 중 스낵토마토를 포함한 신품종 토마토의 매출은 무려 885% 증가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스낵토마토는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새봄 주식회사의 ‘스마트팜’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이곳은 스낵토마토를 위한 최적의 기술과 재배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3년 전 국내 최초로 도입된 ‘반 밀폐형 유리온실’로 설계됐으며, 면적만 1만5,000여 평에 이른다. 온도·습도 등 각종 데이터에 기반해 가장 효율적으로 온실 환경을 제어하고, 지열을 활용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까지 구축됐다. 또 빗물을 모아 재배 용수로 활용, 지하수 사용까지 최소화했다. 투자비는 일반 유리온실보다 약 130% 더 들지만, 에너지를 절감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20~22℃의 일정한 환경에서 토마토를 재배·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 새봄의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스낵토마토 재배 전경/사진 제공=홈플러스


이 같은 첨단 시스템 아래에서 재배되는 스낵토마토(레드·오렌지)는 채소로 소비되던 토마토를 과일처럼 먹을 수 있게 개발된 품종이다. 송해준 새봄 이사는 “일반 토마토의 당도가 6~7브릭스(brix)인데 반해 스낵토마토는 8.5~10.5브릭스로, 단맛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확 시 꼭지가 쉽게 떨어지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꼭지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꼭지가 없어 운송 과정 중 다른 토마토와 부딪혀 생길 수 있는 상처가 나지 않아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경상북도 상주시 새봄의 스마트팜에서 재배되는 스낵토마토/사진 제공=홈플러스




새봄의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스낵토마토의 연간 수확량은 1,200t에 달한다. 이 중 40%는 홈플러스에 납품 중이고, 20~30%가량은 일본으로도 수출된다. 206개 재배라인, 24만여 개 넝쿨에서 수확된 스낵토마토는 수확 즉시 동일 공간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포장되기 때문에 높은 신선도를 자랑한다. 송 이사는 “오전 7시부터 수확한 스낵토마토를 바로 당일 홈플러스 안성물류센터에 입고한다”며 “소비자들은 전날 수확한 토마토를 바로 다음 날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봄 측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에 납품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도 강조했다. 송 이사는 “대형마트에 상품을 판매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발주량에 따라 계획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 바이어와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량을 즉각 확인해 고객 반응을 살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홈플러스에 납품한 후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해 올해 생산 설비를 2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스낵토마토가 재배되는 경상북도 상주시 새봄의 스마트팜 전경/사진 제공=홈플러스


/경북상주=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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