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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김의겸 상임위 출석에 “자숙은 고사하고…참 유감”

‘흑석동 투기 논란’ 김의겸, 김진애 사퇴 후 의원직 승계

이날 국회 상임위 첫 출석, 野 “자숙·자중 고사하고…”

與 “그간 쌓은 경험, 실력 발휘 취지…따뜻하게 맞아줘야”

김의겸 열린우리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권욱기자




김의겸 열린우리당 의원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처음 참석하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숙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근무할 당시 불거진 ‘흑석동 투기 의혹’이 문제가 되자 불출마를 선언한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4번 자리를 받았다. 최근 김진애 의원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승계받았고 이날 상임위에 나서자 야당은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문체위원장은 이날 오전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우리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사임하고 김의겸 의원이 보임됐다”며 “위원회를 대표해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김진애 전 의원의 뒤를 이어받아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뒤늦게, 어렵게 이 자리에 온 만큼 모자란 점을 보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당초 김진애 전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이 청와대 대변인 시절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돼 상임위 배정에 논란이 일면서 결국 문체위에 배정됐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9년 3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상가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2018년 7월 재개발 예정지였던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특혜대출과 투기 의혹을 낳았다. 특히 논란 이후인 2019년 12월 34억5,000만 원에 매각,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 원의 차익을 남겨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논란과 문제가 불거진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자숙과 자중은 고사하고 순번이 돌아온 어떤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다시 나서는 것이 참 유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이분에 대해 양껏 환영하고 축하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스럽다. 앞으로 상임위 활동하는 것을 우리가 열심히, 면밀히 지켜보겠다”며 “위원장은 따뜻하게 품어줬지만 우리는 몹시 놀랍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원래 다른 위원이 있었던 곳은 다른 상임위였다”며 “그 상임위를 가지 않고 우리 위원회에 와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발휘하겠다는 것이니까 그 점에서 유념해주고 더 따뜻하게 맞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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