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은 ‘콘크리트 랩’이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1층 화장품 매장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내장재를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콘크리트 랩은 콘크리트를 활용한 신소재 개발을 통해 콘크리트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아주산업 자체 브랜드이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압축강도가 6배에 달하는 특수 조성물이다. 강한 내구성을 지녀 비바람 속에서도 변질이나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건축 내·외장재 및 조경 제품의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높은 강도를 갖춰 유동성과 제작성 측면에서 용이한 UHPC는 콘크리트 전체 사용량을 낮추고 온실가스의 주요원인인 시멘트와 클링커 사용량도 감소시켜 친환경 소재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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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산업 관계자는 “뛰어난 강도·내구성·유연성 등을 갖춘 아주 UHPC가 더현대 서울 매장에 적용돼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연출했다”며 “기존 철근콘크리트의 4분의 1 정도 중량으로도 같은 강도를 지녀 내구성이 강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산업은 앞으로 UHPC를 건축 외장과 옥외 가구, 조형물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주산업 지난 2018년 개발한 UHPC는 상온에서도 압축강도 150MPa(1㎠당 1.5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을 구현할 수 있다. 건축 시공성을 높이고 공사기간 단축 및 탄소 배출을 20~30%가량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 소재로 주목받는다. 최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국토교통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비정형 패널의 특성을 반영한 UHPC 배합법 및 제작법 정립’에 참여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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