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청석기자]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들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04포인트(0.36%) 하락한 3만4077.6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1포인트(0.53%) 내리며 4163.2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58포인트(0.98%) 하락한 1만3,914.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19일) 시장은 다우와 S&P500 모두 사상 최고치를 지키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지난주 경제지표 호조와 금리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다우와 S&P500이 각각 1.18%, 1.38% 급등하며 상승 피로가 큰 상황이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뉴욕증시의 전체 하방 압력을 키웠다. 테슬라는 17일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율주행기능의 안전성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영향까지 받으며 3.3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애플 기기들에 테스트해볼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0.77%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화요일 이벤트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시번 이벤트에서 새로운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이 공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신형 에어팟과 애플 TV 공개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와함께 4월초까지 빠르게 반등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과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3.46%), 브로드컴(-3.51%), 마이크론(-2.48%)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아페두고 있는 램리서치(-3.42%)와 ASML(-2.41%)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영국 규제당국이 400억 달러 ARM인수 딜에 국가안보 관련 조사를 착수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조사보고서는 7월말 제출 예정이며 승인여부와 추가 조사 필요 여부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간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들 중심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지만, 어닝시즌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별로 차별화된 흐림이 예상 된다고 조언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MSCI한국 지수 ETF가 0.04%하락했고, MSCI 신흥국 ETF는 0.37%하락, 유렉스 KOSPI200 야간선물 0.26% 하락하면서 NDF원달러 환율 1개월물 역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증시 역시 간밤 미국과 마찬가지로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가 예정된 만큼, 헬스케어 업종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추가적으로 오전 한국의 20일까지 수출입 지표가 발표될 예정으로 지표가 양호할 경우 수출주들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청석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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