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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이어... 구현모 KT 대표, 인터넷 품질 저하 직접 사과

유명 유튜버 '잇섭' 폭로로 시작된 논란

KT, 사과문 올린 데 이어 대표가 거듭 사과

방통위·과기부, 실태 점검 예고


구현모 KT(030200) 대표가 인터넷 품질 저하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앞서 KT가 홈페이지에 임직원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대표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KT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박정호 SKT 대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정다은기자




구 대표는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속도 설정 부분이 잘못돼 있었고, 고객 응대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벌어져 죄송하고 앞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인터넷 품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구 대표는 “10기가(GiGA) 요금제를 이용하는 300명의 고객 뿐만 아니라 2.5기가 이상 요금제 가입자 모두를 대상으로 품질 저하 여부를 조사했다”며 “오류를 겪은 24명의 고객에게는 약관에 규정돼 있는 것보다도 더 충분한 보상을 드릴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잇섭’ 유튜브 채널 캡처




이번 논란은 169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잇섭’이 올린 영상으로 촉발됐다. 지난 17일 잇섭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KT에 월 8만 8,000 원을 내고 10기가 인터넷 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실제 속도는 100Mbps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월 100Mbps 요금제 가격은 2만 2,000원으로 10기가 요금제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 영상은 이틀 만에 18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파장을 불러왔다. KT 측은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고객 속도 정보 설정에 오류가 있었다”며 "고의적인 속도 제한은 없었고 기술적인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실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통신사의 고의성 여부와 함께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인터넷 설치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등 법 위반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한다. 과기부는 국내 현황 및 해외 사례를 검토해 이용약관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017670) 대표는 “이동통신사 3사가 힘을 합쳐 실태 점검에 잘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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