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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공석 LH사장에 김현준 前 국세청장

'투기 근절' 등 성과…쇄신 속도낼 듯





4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임명됐다.

LH는 23일 지난해 12월 변창흠 전 사장 퇴임 이후 공석이었던 사장에 김 신임 사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온 뒤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국세청 기획조정관,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지난 2019년 6월~2020년 8월까지 국세청장을 지냈다.



그는 국세청장 재임 기간에 2만 명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 국세 행정 개혁 등 세정 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 LH 기능 조정 및 조직 쇄신 등 시급한 경영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LH 임직원 부동산 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 시스템 구축 등 내부 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투기 근절, 실수요자 보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임 상임감사위원 또한 4월 내 임명될 예정이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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