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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전세가, 과천 제쳤다

3.3㎡당 평균 2,648만원…1년새 30% 급등

판교 중심 고소득 주거층 형성에

강남 접근성 좋아 가격 고공행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1위가 과천시에서 성남 분당구로 바뀌었다. 한때 청약 수요가 몰렸던 과천이 안정세로 돌아선 사이 분당구는 강남 접근성과 판교 정보기술(IT) 업계 고소득 근로자 증가에 힘입어 전세 가격이 고공 행진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 업체 경제만랩이 23일 KB부동산의 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성남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647만 6,000원을 기록했다. 3.3㎡당 2,636만 2,000원을 기록한 과천보다 1만 4,000원 높아지면서 경기에서 가장 평균 전셋값이 높은 지역이 됐다.

지난 1년 사이 과천시는 아파트 전세 가격이 안정되면서 소폭 하락한 반면 분당은 30% 이상 크게 뛰면서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3월 과천시의 3.3㎡당 평균 전세 가격은 2,688만 5,000원이었는데 1년 새 52만 3,000원(1.9%) 낮아졌다. 반면 분당은 1,917만 4,000원에서 38.1%(730만 2,000원)나 훌쩍 뛰었다. 과천은 입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치솟았던 전셋값이 안정화되기 시작한 반면 분당은 판교를 중심으로 IT 업계 고소득 근로자가 늘면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분당 야탑동 ‘장미마을(동부)’ 전용면적 84㎡의 실거래 전세 가격은 지난해 3월 4억 7,000만 원에서 올해 3월 7억 8,000만 원으로 뛰었다. 운중동 ‘산운마을4단지(건영캐스빌)’ 전용 84㎡도 지난해 3월에는 5억 6,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맺어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원으로 2억 4,000만 원이 올랐다.반면 과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116㎡는 지난해 3월 9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지만 올해 3월에는 8억 9,250만원으로 5,750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분양을 노린 청약 수요자들이 빠져나갔고 입주 물량도 증가해 전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며 “분당은 신분당선으로 강남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최근 분당 판교를 중심으로 고소득 주거층이 형성되면서 전셋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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