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췄던 한국GM이 다음 주 생산 재개 후에도 감산을 이어간다.
23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19∼23일 문을 닫았던 부평1공장과 부평2공장은 26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다만 가동률은 50%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정상 가동해왔던 창원공장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절반만 가동할 계획이다. 한국GM 부평1·2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창원공장은 스파크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GM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겪었다. 지난 2월 8일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로 유지해 왔다.
시장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누적 생산 차질 규모를 1만 7,000여대로 추산하고 있다. 인기 차종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까지 최근 셧다운 한데다 창원공장도 감산에 들어가면 생산 차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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