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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복도 배전함 속에 숨진 아기가…경찰, 용의자 친모 긴급체포

/연합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서 남자 영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의 친모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2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하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22층 복도 배전함에 영아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영아의 시신은 수건에 감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이가 태어난 지 하루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아이에게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이의 친모 A씨를 붙잡았다. 확보한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아파트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집에서 혼자 출산하던 중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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