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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잡는 레이더 핵심기술 국내 개발 성공... 中 J-20 침범 막을까

ADD "저피탐 전투기 탐지하는 기술 독자 개발"

에이사레이더와 고성능 SW로 미세 표적도 탐지

주변국 전투기 감찰하는 광역레이더에 활용키로

우리나라가 ADD 주도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한 고성능 레이더 시제 모습. 스텔스 전투기도 탐지해 추적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사진출처=ADD




스텔스전투기를 잡는 레이더 개발경쟁에 대한민국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이 같은 레이더를 구현할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J-20, 러시아의 T-50 파크파 등이 우리 영토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몰래 침범하는 것을 막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저피탐 전투기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저피탐 항체 탐지용 고출력·고감도 표적탐지기술을 국내 독자 개발로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ADD는 지난 2016~2022년까지 4년간 방위사업청 주관 국방핵심기술 과제를 통해 이번 기술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저피탐이란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매우 작아서 일반 레이더로는 좀처럼 탐지하기 힘든 스텔스 수준을 의미한다. 저피탐 물체도 기존의 레이더 전파에 미약하게 나마 잡히기는 하지만 작은 새나 야구공, 심지어는 곤충 크기로 밖에 탐지되지 않아 단순한 전파 잡음(클러터)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ADD가 개발한 기술은 이처럼 미약한 탐지신호도 잡아낼 수 있도록 수신감도를 최대화하고, 클러터 속에 섞여 잇는 세밀한 표적신호도 잡아낼 수 있는 고도의 처리과정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눈 속에 수많은 작은 눈들을 갖고 있는 곤충의 겹눈처럼 하나의 레이더에 적게는 수백개에서 많게는 천여개 이상의 고출력 초미니레이더들(전자파 송수신반도체 단자들)을 갖춘 에이사레이더(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기술을 적용한 데 따른 성과다. 또한 클러터를 걷어내고 미세한 전투기 신호까지 구분해내는 고성능의 고속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라고 ADD측은 전했다.

이번 저피탐 항체탐지 기술은 한반도 주변국의 전투기를 감찰하는 광역 감시 레이더의 기반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지능형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 및 극초음속·고기동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미래형 레이더 등 연구 개발의 기반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ADD는 이번 기술에 대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되어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성능 개량이 용이하며,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 미래형 레이더 연구의 자주적 기반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병권 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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