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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백신 도입 주장' 이재명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게 낫다"

"러시아 백신 차선책…효능 의심 中백신은 고려 대상 아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 소개시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대책은 늑장보다 과잉이 나은 것처럼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하반기 백신 접종 일정에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범정부 TF 관계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차 방어선은 최대한 튼튼해야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는 국방처럼 최악을 대비한 2차, 3차 방어선은 비용이 들고 낭비처럼 보여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진영 간 백신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유일 선택지만 남기게 되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정부가 24일 발표한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계획을 환영하지만, 앞서 그가 요청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위한 검증 역시 여전히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백신 물량이 남으면 제3국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에 사용할 수 있다"며 "경기도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부 언론이나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중국 백신까지 도입하겠다는 거냐'고 비난한다"며 "자국(중국) 방역담당자도 효능에 의구심을 나타냈다는 보도도 있는 만큼 중국 백신은 현재 상태에서 전혀 도입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그럼에도 마치 스푸트니크를 도입하면 중국 (시노백) 백신도 따라 들어오는 것처럼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한미동맹에 반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두고 백신패권 대결에 편승하거나 이념대결과 편 가르기에 나서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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