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배달앱 ‘미로장터’가 출시 한 달 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산 금정구는 최근 모바일 장보기 배달앱 ‘미로장터’ 출시 후 전통시장 배송서비스가 배로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정구 전통시장 배송서비스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산 뒤 집으로 직접 가져가기 어려운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됐다. 지난달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기차와 충전소를 서동미로시장에 무상 지원했다.
금정구는 지난달 22일 장보기 배달앱 ‘미로장터’를 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배송서비스 건수가 월평균 80건에서 160건으로 2배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미로장터를 이용한 한 주민은 “생각보다 빨리 신선한 식품이 배달돼 좋았다”며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PC나 스마트폰으로 ‘미로장터’에 접속해 주문 결제하면 90분 안에 전통시장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미로장터에는 족발, 만두, 어묵, 두부 등 즉석식품과 계란, 건어물, 과일, 생활용품 등 24개 점포의 700여 개 상품이 등록됐다.
특히 서동미로시장 상인이 소비자에게 바로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식품의 신선도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배송가능 지역은 금정구와 동래구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코로나19 영향 등 변화하는 소비유통환경에 발맞춰 전통시장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번 민·관협동 서비스 시행을 통해 젊은 연령층의 소비가 전통시장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