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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IET 직원 1인당 20억 청약 가능…'따상' 시 33억원 이익

SK바사 대비 2배 이상 평가이익 가능

단기간 20억 마련 어려워 실권주 다수 전망

1년 간 매도제한에 현금화 쉽지 않을듯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일반 청약이 28일 시작됐다. 이미 역대급 기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SKIET 임직원들에게 돌아갈 몫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단순 계산했을 때 1인당 최대 약 20억6,000만 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다만 단 기간에 큰 돈을 조달하지 못한 임직원들이 많은 만큼 실권주도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의 SKIET 증권신고서를 보면 우리사주조합에는 총 427만8,000주 가 배정됐다. 공모가(10만5,000원) 기준으로 우리사주 공모 총액은 4,491억9,000만 원이다. SKIET의 공모 규모가 큰 만큼 우리사주 배정 물량이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10개 회사의 총 공모금액(3,231억 원)보다 많다.

SKIET의 임직원 수는 218명으로 단순 계산시 1인당 약 1만9,623주가 배정된다. 공모가를 고려하면 1인당 청약 가능 금액은 약 20억 6,000만 원이다. 앞서 3월 IPO 일반청약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던 SK바이오사이언스(경쟁률 335대1)는 직원 827명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1인당 9억3,000만 원까지 청약할 수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배 이상이다.





다만 일반 직원이 단기간에 20억 원이라는 큰 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다수의 미청약 물량이 발생할 전망이다. 미청약 물량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공모주식 수의 최대 5%인 106만9,500주가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될 수 있다. 일반 공모 청약 주식 수는 6,41만7,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 당시 우리사주는 총 2,919억 원을 청약했는데 이는 1인당 3억5,3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K바이오팜 직원들의 1인당 공모주 청약금은 5억5,000만원, 카카오게임즈는 1억60만원, 하이브는 5억240만원이었다. 적게는 1억원, 많게는 5억원 가량의 자사를 사들였다.



다음 달 11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SKIET는 중복 청약 마지막 기회로 알려져 있어 일반 청약에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가 된 이후 상한가 기록)을 기록한다면 평가 수익률은 160%가 된다. 1억원의 자사주를 산 직원은 주식 평가액이 2억6,000만 원이 된다. 배정 물량인 20억 6,000만 원을 모두 청약한 직원은 약 32억9,600만 원의 평가이익을 얻게 된다. 다만 ‘따상’을 하더라도 우리사주조합으로 배정된 주식의 매도는 1년간 제한되기 때문에 실제 차익을 실현하기는 힘들다. 앞서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따상’, 지난해 SK바이오팜은 ‘따상상’, 카카오게임즈는 ‘따상’, 빅히트는 ‘따’를 기록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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