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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총, 경사노위 보이콧 끝낸다…29일 실무회의 복귀

29일 의제개발·조정위원회 참석

4개월 보이콧…친노동법 불만 표출

노동개혁 시급…"적극적 의견 개진"

지난해 3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위원들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사노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약 4개월 만에 대통령 직속 사회적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실무회의에 복귀한다. 경총은 올해 초부터 친노동정책에 대한 불만의 뜻으로 실무회의에 불참해왔다. 경총은 앞으로 경사노위에서 노동개혁을 비롯한 경영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28일 경총 등에 따르면 장정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은 29일 경사노위 의제개발·조정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운영위원회에 상정할 의안 및 의재를 개발한다.

경총은 작년 12월 중순부터 실무진 협의체인 의제 및 업종별 위원회에 불참해왔다. 경사노위 출범 이래 경총이 4개월간 회의에 불참한 전례가 없다.



그동안 경총이 실무회의에 불참한 이유는 노조법 개정안, 중대재해처벌법 등 경영계가 우려하는 친 노동법안이 잇달아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경총이 경사노위 회의에 불참한 시점도 중대재해처벌법의 국회 통과 직후다. 경영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경총 입장에서는 노사정이 모인 사회적 합의기구인 경사노위를 '보이콧'하는 식으로 불만을 에둘러 표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경총이 경사노위 보이콧을 끝낸 배경 중 하나는 '새로운 논의테이블'이 구성된다는 기대감으로 보인다. 경사노위 최고 의결 기구인 본위원회 회원으로 두 명이 새로 합류할 예정이다. 본위원회는 정부위원으로 기획재정부 장관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배정된다. 이 가운데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4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경총은 안 후보자에 대해 “노사 선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는 환영논평을 내기도 했다. 사용자 위원은 4개 경제단체장에 배분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이어 조만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위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여기에 일자리 문제와 기업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경총 입장에서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경총 관계자는 “그동안 편향적으로 받아들였던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겠다는 공감대가 마련돼 회의 복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노동개혁 등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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