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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독주 예고한 與…박광온 법사위원장 강행

野 반발에 법사위원장 내달 초 선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박광온 민주당 의원을 내정하면서 여야가 대치 국면에 돌입했다. 야당의 강한 반발에 법사위원장 선출은 일단 다음달 초로 넘어갔지만 여당의 ‘선출 강행’이 점쳐지면서 갈등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29일 정무위원회 소속인 3선의 박 의원을 법사위원장에 내정했다. 기존에 법사위원장 유력 후보자로 거론돼온 법사위 소속 정청래 의원은 ‘강성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만큼 야당과의 협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서 이 같은 인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박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직을 제안했고 박 의원이 전날 밤늦게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전임자인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됐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당초 법사위원장 표결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컸지만 다음달 7일 이후로 연기됐다. 박 의원 내정에 야당이 반발하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지도부를 각각 만나 표결을 5월 첫 본회의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이 민주당을 완전히 떠난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일방적으로 법사위원장을 야당과 합의 없이 함부로 뽑는다면 국민의 매는 점점 더 쌓여갈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을 때도 ‘여당의 입법 독주’라는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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