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일명 ‘키즈 특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3040세대가 분양시장의 큰 손이 되면서 자녀 계획이 있거나,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설계를 제공하는 아파트가 높은 호응을 얻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거래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매한 3040세대는 총 48만4,880명으로 전년 동기(‘19년) 28만7,578명 대비 약 68.61% 증가했다. 올해도 3040세대의 아파트 매매는 활발하게 이뤄져 두 달간(1월~2월) 6만5,398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동기간 3만1,642건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건설사에서도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특화 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즈 특화 설계를 꼽을 수 있다. 기존에 어린이 놀이터로 국한돼 있던 공간이 실내 놀이터, 키즈카페 등으로 확대되는가 하면 ‘그로잉센터’가 조성돼 영유아부터 학령기 어린이까지 단지 내에서 케어할 수 있는 상품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키즈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13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4.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에는 어린이 놀이터 ‘메리키즈그라운드’를 비롯해 커뮤니티 ‘클럽 포레나’에 키즈카페, 스터디룸 등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학세권과 같은 입지 환경은 기본이 되었고,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특화 상품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이나 비대면 교육을 하는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키즈 특화 설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키즈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신규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5월 경기도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테라스동 3개동 포함)동,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이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돼 법정 기준 면적보다 2배 넓은 종합보육센터(어린이 집 등)가 설치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특장점이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그로잉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키즈 특화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아울러 ‘e편한세상’의 혁신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적용해 자녀의 학습공간, 놀이공간 등을 조성하는 등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집의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여기에 DL이앤씨만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실내에는 ‘스마트 공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환기와 공기 청정 시스템이 가동되어 24시간 신선한 공기질을 유지한다.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신호등과 어린이 놀이터에 미스트 자동 분사 시설이 설치돼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지상 동출입구마다 설치된 에어커튼이 미세먼지와 외기 유입을 차단하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자녀와 함께 단지에 마련된 조경 공간에서 여가 시간을 즐길 수도 있다. 단지 뒤편에 위치한 오봉산과 연결되는 자락숲 공간이 마련되며, 자연을 품은 친환경 조경 설계로 꾸며진다. 벚꽃나무가 식재되는 시그니처 가든, 산책로를 품은 그린 에비뉴, 가족과 여유로운 일상을 누리는 패밀리 가든 등이 조성된다.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는 5월 중 사이버 주택전시관을 오픈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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