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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언론개혁' 주장 김의겸에 "더러운 손으로 만지면 더 더러워져"

원희룡 "개혁 이야기하려면 깨끗해야"

"언론개혁은 자신에 대한 비판 허용"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 없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30일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는 ‘언론개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언론개혁을 추진하는데 대해 “더 더러워질 것”이라고 일갈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여당에서 이야기하는) 전반적인 언론 개혁 방향에 동의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특히 사회자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직접 거론하며 ‘정부 돈으로 뉴스 포털을 만들어 정부가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말자’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개혁을 이야기하려면 그 사람이나 손이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러운 손으로 자꾸 만지면 더 더러워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7일 언론개혁 정책 토론회에서 “거대 보수언론의 헤드라인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는 ‘열린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주장한 바 있다.

원 지사는 “김어준 방송이 균형 잡는 방송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사람이 언론개혁을 이야기하면 어떤 내용을 이야기 하든지 간에 개혁이라 쓰고 장악이라고 읽는다”며 “진정한 언론개혁을 한다면 자기에게 비판 보도를 하는 언론을 통제하겠다는 방향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비판을 더 허용하고 강화하는 방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금은 의도도 그렇고 이야기하는 사람에 대한 신뢰도 없기에 이런 언론개혁은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청와대 대변인 재직 당시 불거진 ‘흑석동 투기 의혹’으로 사직 후 21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4번으로 출마했다. 이후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직을 내려놓자 지난 3월 의원직을 승계 받았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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