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 80대 할머니 집 침입해 상습 성폭행한 50대

경찰, 유사강간 혐의로 지난달 2일 피의자 검거

피해자 아들, 치매 증상 고려 평소 문 열어놔

[연합뉴스TV 제공]

치매 환자로 의심되는 80대 할머니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주거침입·유사강간)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애 붙잡혔다.

30일 서울금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80대 피해자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이달 2일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일주일 동안에도 수 차례 피해자의 자택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와 함께 사는 아들은 치매 증세로 혼자 문을 열기 어려운 어머니를 고려해 평소 집 문을 잠그지 않고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청해 이에 따라 추가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허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