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로나에 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학생 10명 중 9명은 A·B학점

1인당 연평금 등록금은 673만원으로 소폭 증가...공학 계열 재학생 증가 영향

지난 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2021등록금반환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등록금 반환 요구 10km 릴레이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행진 출발 전 요구사항이 담긴 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4년제 대학 대부분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생 1인이 부담하는 등록금은 늘었다.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학계열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절대평가 수업이 늘면서 지난해 재학생 10명 중 9명꼴로 B학점 이상을 받아 ‘학점 인플레’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1학년도 명목 등록금은 186개교가 동결, 5개교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결·인하한 대학이 191개교로 전체의 97.9%를 차지하는 셈이다.

다만 학생 1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으로 전년보다 7,600원 늘었다. 학과 구조조정으로 등록금이 비싼 공학 계열 재학생이 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문 사회계열 정원이 줄어든 결과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976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773만4,800원), 공학(721만800원), 자연과학(679만5,800원), 인문 사회(592만8,8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국공립대학(418만4,600원)보다 330만7,500원 비쌌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17만3,100원으로 전년보다 10만3,100원 줄었다. 국공립대(39개교)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고 사립대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면서 평균 입학금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부터 대학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에는 사립대 학생들에게도 입학금을 전액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해 사실상 학생들이 입학금을 납부하지 않게 된다.

지난해 학생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선 B 학점 이상 취득한 재학생 비율이 87.5%로 전년(71.7%)보다 무려15.8%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하면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거나 상대평가가 완화적으로 적용된 수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산점수 80점 이상을 취득한 졸업생(2020년 8월, 2021년 2월 졸업) 비율 역시 91.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전문대학 133개교 중에선 129개교(97.0%)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학생 1인당 연평균 등록금은 597만4,100원으로 전년보다 1만2,100원 늘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