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가톨릭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AI 자동화플랫폼 '메타러너'를 기반으로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 빅데이터 제공과 전문 의료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솔루션이 개발되면 의료원 산하 병원 현장에서 의료 전문가들이 직접 검증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거친다. 이를 바탕으로 SK텔레콤은 솔루션 사업화에 나선다.
병원 의료진이 이 솔루션을 활용해 질병 상태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환자들은 대기 기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보다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양 기관은 의료 분야 AI 적용도 확대하기로 했다.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베이스 관리, 의료 애플리케이션까지 통합 제공하는 '의료 AI 풀스택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AI 반도체, AI 자동화 플랫폼, 5G MEC, 클라우드, 양자암호통신 등 SKT가 축적해온 AI와 ICT 기술을 바탕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전문 의료진과 함께 AI 헬스케어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장은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비롯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치료 증진을 위해 SKT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