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사기' LDS주사기에서 이물질 7건 신고

인체 유입 가능성 없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신고된 LDS주사기 내부 이물./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 주사기(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다시 발견됐다. 정부는 이물질이 인체에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한 제조업체의 LDS 주사기에서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 7건이 들어왔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김포, 서울, 수원, 경주 각 1건, 대구 2건 등 총 7건이다. 5건의 경우 이물이 주사기 밀대, 흡자, 외통 부분에 고정돼 박혀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맨눈으로는 움직이는 이물로 보이지만, 플라스틱 제품 열처리 과정에서 미세하게 발생한 점 또는 플라스틱 원료에 함유된 미세 불순물 등 제품 자체에 고정된 물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물이 인체에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



대구와 경주에서 각각 발견된 컨베이어 고무벨트와 주사기 원재료로 추정되는 물질 등 2건은 약물과 닿는 부분에서 발견됐다. 다만 식약처는 주사기 바늘의 직경보다 이물의 크기가 커서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제조업체 A는 검은 점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처리 공정 전반을 개선했고 품질관리 인력을 증원했다고 보고했다.

식약처는 제조 공정에서 이물이나 품질 불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 세척, 제조시설 정비 등 점검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업계의 품질관리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기술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올해 2월 말부터 들어온 LDS 주사기 이물 발견 보고 현황을 두 달 가까이 지나 공개했다는 비판이 일자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LDS 주사기 이물 발생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