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의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배분될 수 있다.
또 이에 따라 예방효과를 직접 검토할 수 없는 국가들이 이 백신에 대한 접근권을 최대한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백신'이다.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WHO는 성명에서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이 모더나 백신이 94.1%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WHO가 긴급사용승인을 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세럼연구소, 얀센에 이어 모더나가 다섯 번째라고 AFP는 전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