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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공매도 제도 손본다

게임스톱 사태 여파 개선 추진

겐슬러 "투자 내역 공개 검토"

로빈후드엔 "투자 게임처럼 만들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매도 투명성 확대를 위해 공매도 투자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5일(현지 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 발언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기관·개인 등을 포함해) 각 투자자의 공매도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최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SEC가 공매도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올해 초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공매도 전쟁'이 발생한 게임스톱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멜빈캐피털 등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한 일부 헤지펀드는 주가가 반대 방향으로 폭등하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존폐’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갠슬러 위원장은 최근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처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식 거래가 일반화된 현상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로빈후드가 투자를 ‘게임’처럼 만들었고 이것이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자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로빈후드 회원은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고 주식은 물론 채권과 파생상품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겐슬러 위원장은 크레디트스위스 등 대형 금융사에 총 100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의 손실을 입힌 아케고스 사태에 대해서도 “원인이 된 총수익스와프(TRS)의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이 설립한 아케고스는 지난 3월 증거금 부족으로 대규모 ‘반대매매’를 촉발하면서 거래 금융사에 큰 손실을 안겼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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