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각종 문화 행사 정보를 안내하는 온라인 플랫폼 ‘서울문화포털’을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대폭 반영했다.
서울시는 서울문화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의 공연·전시·축제 등 문화 콘텐츠를 영상으로 관람·감상할 수 있는 메뉴가 신설됐다. 라이브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로 연계된다. 넷플릭스, 왓챠 같은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플랫폼처럼 최신 인기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새롭게 단장한 서울문화포털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문화 영상 메뉴 신설 및 라이브 행사 스트리밍 채널 연계 △최신 인기 콘텐츠 추천 △문화예술인?단체 홍보·신청 메뉴 신설 △회원제와 마이페이지 도입 △퀵메뉴바 설정 등이다.
서울의 각종 문화 콘텐츠를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문화 영상 메뉴는 공연, 전시, 축제, 라이브, 교육/체험, VR, 인터뷰, 기타 장르로 구분된다. 검색어 입력창을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검색할 수도 있다. 라이브로 중계가 이뤄지는 경우 홈페이지 메인 화면 최상단에서 공연·행사 정보를 홍보할 수 있고, 유튜브를 포함한 스트리밍 채널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용자가 최신 인기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문화포털 메인 화면과 문화 행사·영상 메뉴에 추천, 최신, 인기 카테고리가 만들어졌다. 자체적인 홍보 수단이 없는 문화 예술인이나 민간기업(단체), 거리공연단(버스킹) 등이 행사·공연을 홍보하고 신청할 수 있는 메뉴도 신설됐다. 예술인·단체 정보 등록, 행사·문화공간 홍보 신청, 버스킹 홍보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참여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제와 마이페이지 기능이 도입됐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참여·홍보 신청, 글 등록 등 각종 활동 내역을 마이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서울시는 회원에게 문화소식지, 뉴스레터 등 각종 문화정보를 메일로 주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통합회원제가 적용돼 기존 서울시 홈페이지 가입자는 별도로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아도 로그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콘텐츠로 이어지는 퀵메뉴바는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퀵메뉴바에는 홈(Home), 내 주변 행사, 오늘의 행사, 문화 영상, 검색창 등이 포함됐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위치기반 서비스로 확인하는 ‘내 주변 행사’ 기능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문화행사·시설을 찾을 수 있다.
그 밖에 서울시의 대표 문화 축제·자료·정책·갤러리 등 다양한 정보를 모은 아카이브 공간도 서울문화포털에 마련됐다. 직접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고 링크된 관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도 있다. 서울시 문화본부 페이스북, 유관기관 홈페이지 및 문화소식지(웹진)와도 연계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는 홈페이지 개편 기념 이벤트를 지난 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 내 이벤트 이미지를 캡쳐한 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고 지정된 구글 이벤트 페이지에 SNS게시물을 등록하면 된다. 서울시는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을 선정하고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오는 24일 발표 예정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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