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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씨 친구측 첫 입장 공개 "진실공방 도리 아냐…오해는 수사결과로 해소"

MBC 실화탐사대 보도

프로파일러 "최소한 신고라도 했어야"

16일 진상 촉구 집회 예정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씨 아버지가 한 시민으로부터 받은 그림/사진=손현씨 블로그




서울 한강공웜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와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교약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A씨 측은 이날 방송에서 변호사를 통해 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라고 알려왔다.

아울러 A씨 측은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애도하는 것이 저희가 지켜야 할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일체 해명도 말아주시고 해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린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A씨 측의 첫 입장과 함께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다뤘다. 이날 정민씨 부친 은 친구 A씨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A씨가 바뀐 휴대전화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 친구가 죽었는데 부모님에게 최소한 위로 전화 한통 없었다는 것 등을 들었다.

방송 역시 전문가의 입을 빌러 A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B 프로파일러는 방송을 통해 “친구 A씨의 행동이 현장 상황과 잘 안 맞는다. 최소한 112에 신고라도 해야 했는데 그런 행동들이 없었다”며 “첫 느낌이 그랬다. 이거는 사고 플러스 사건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16일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故손정민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정의로운 진실규명' 측은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에서 고 손정민 씨가 숨진 원인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한 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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