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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톈원 1호 화성 안착... G2 ‘우주 경쟁’ 격화

미국·러시아 이어 세 번째로 성공

習 "기념비적 진전…선진 반열" 자찬

지난 15일 약 10개월간의 여정 끝에 화성에 착륙한 중국의 첫 화성 무인탐사선 ‘텐원 1호’의 상상도.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무인 탐사선 ‘톈원 1호’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면서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화성 탐사선을 ‘안착’시킨 세 번째 나라가 됐다.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 간 ‘우주 경쟁’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15일 오전 7시 18분(현지 시간) 톈원 1호가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의 예상 지점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3일 톈원 1호가 발사된 지 10개월 만에 화성 탐사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톈원 1호는 발사 7개월 뒤인 올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해왔다.

톈원 1호는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 로버(이동형 로봇)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중량 240㎏, 높이 1.85m인 탐사 로버 ‘주룽’은 앞으로 3개월 동안 화성 지표면의 탐사 임무를 수행하면서 화성의 토양과 암석 샘플 등을 채취한다. 주룽은 화성에 착륙한 뒤 ‘화성 도착! 지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CNSA 측에 보내기도 했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이번 성과로 ‘우주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미국·러시아가 주도해온 우주탐사 분야에서 ‘강국’으로 떠올랐다고 자평했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뿐이다. 미국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톈원 1호보다 석 달 앞선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한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의 로버가 서로 경쟁하듯 화성 탐사에 나선 셈이다.

중국은 2019년 달의 뒷면에 인류 최초로 탐사선 ‘창어 4호’를 착륙시켰고 지난달에는 자체 우주정거장 ‘톈허’를 구성할 핵심 모듈을 발사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톈원 1호 착륙 직후 “기념비적인 진전”이라며 “중국이 (우주 분야에서) 세계 선진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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