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한국디지털에셋(KODA)과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ODA는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업체다. KODA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50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를 어떤 식으로 구성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위메이드트리 관계자도 “구체적으로 위메이드트리의 BTC 투자 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가 보유한 암호화폐 전량을 KODA에 맡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3사는 향후 BTC 외에 다양한 가상자산의 관리와 운용을 포함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가상자산은 위메이드 사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위메이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수탁 서비스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17일 오후 3시 20분 기준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2.75% 오른 5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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