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 IC 구간을 일반도로화(인천대로) 하는 공사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10월부터 인천대로 10.45㎞에 대한 일반화 공사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6년 4월 기본구상이 마련된 이후 5년 만이다.
전체 사업비 8,560억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도로개량·공원조성·지하도로 등이 각각 추진되며 방음벽이나 육교 등도 모두 철거된다.
경인고속도로 인천기점~ 서인천 IC 구간에 대한 일반화는 지난 2017년 12월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된 10.45㎞의 도로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옹벽과 방음벽 철거·공원 조성·도로 포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동안 인천대로라는 이름의 일반도로로 전환된 후 진출입로를 설치하는 구조 개선 정도만 이뤄졌다.
시는 우선 오는 10월부터 1,314억 원을 들여 인천기점(미추홀구 용현동 576 일대)부터 주안 국가산업단지까지 4.8㎞ 구간에 대한 일반화 공사를 추진한다.
공사 구간에 고속도로 기능으로 남아 있는 6~18.5m 높이의 옹벽을 비롯한 방음벽이 모두 제거된다. 이와 함께 용현교, 용산육교, 수인철도육교, 송도육교 등도 철거 대상에 포함된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며 공원과 문화시설 등도 추가로 설치해 남북으로 분리된 도로를 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1단계 일반화 공사가 끝나는 대로 주안 국가산업단지부터 서인천IC까지 6.6㎞ 구간(2단계)에 대한 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은 혼잡도로 지정 및 국비 확보, 최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등도 도입된다.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2단계 구간의 일부인 공단고가교(주안산단고가 인근)~서인천IC 4.5㎞에 대해 혼잡도로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올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부지를 일반 도로와 대규모 공원 등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인하대진입로~서인천IC(루원시티) 9.4㎞ 구간에 인천 S-BRT 개발계획도 검토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혼잡도로 지정 및 인천 S-BRT 사업 등과 연관이 없는 1단계 구간부터 서둘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인천의 오랜 숙원인 인천대로 일반도로화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월까지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10월께 1단계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은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안 국가산업단지 공단고가교~서인천IC간 혼잡도로 지정 등 일정에 따라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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