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034220)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호조세 지속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목표 주가는 기존의 3만 6,000원을 유지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조 1,000억 원, 6,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증가, 흑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6조 8,000억 원, 4,190억 원)을 대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환경에 따른 TV·IT 패널 수요 호조세와 핵심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LCD TV 패널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요 요인으로 곱혔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세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현재 유통 시장 내 패널 재고 수준이 3주를 하회할 정도로 낮아 연말 성수기를 대비한 주요 세트 업체들의 하반기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는 OLED TV 부문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0조 원, 2조 8,00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세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LG디스플레이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수준으로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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