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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늦봄에 취해볼까"…역사 따라걷는 '서울 500년'

서울관광재단 '도보해설관광' 코스 선정

창덕궁·서촌·한글가온길 등 무료 예약

창덕궁 돈화문 회화나무.




화창한 날씨에 주말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모두가 여행을 떠날 때 인적이 뜸해진 도심을 산책하듯 걷는 것도 좋은 힐링 방법이다. 서울관광재단이 ‘함께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로 선정한 창덕궁과 서촌, 한글 가온길은 신록의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여행지다. 멀리 가지 않고도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창덕궁 코스’는 돈화문에서 출발해 인정전과 선정전·희정당·대조전·낙선재를 들러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2시간짜리 궁궐 산책 코스다. 창덕궁은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궁궐로 도심에서 신록을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다양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은데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진 돈화문 회화나무와 700년을 훌쩍 넘긴 봉모당 향나무, 만병통치약 살구씨를 얻기 위해 심어진 성정각 살구나무 등 각각의 사연을 품고 있어 산책길을 더욱 흥미롭게 해준다.

서촌 옥인동 수성계곡.


궁궐 바로 옆 동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다. 골목골목에 예술가들의 집이 산재해 있는데 조선시대의 위대한 문인이자 예술가인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부터 근대 들어서는 이중섭·박노수·이상범과 같은 굵직한 화가들이 살았다. 서촌은 조선시대 화가들의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예스러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종로구 옥인동 수성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듣고 흙냄새를 맡으며 인왕산과 백악산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 속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을 받는다.

세종대로 한글가온길 새김돌.




경복궁 정문이 향하는 남쪽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세종대왕 동상과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한글을 널리 보급하는 데 앞장선 주시경 집터와 ‘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 ‘한글글자마당’ 등 한글과 관련된 시설들이 세종대로를 따라 집결해 있다. 한글의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거리를 걸으며 아이들과 함께 한글의 역사와 우수성을 배워볼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탐방 프로그램으로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며 서울공식관광정보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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