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선보인 ‘V컬러링’을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등 이통3사가 통신사 관계 없이 공동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6일 숏폼 영상을 활용한 ‘보이는 컬러링(V컬러링)’ 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V컬러링’은 본인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전화 연결 시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제공하는 ‘통화연결음’에서 짧은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일보 된 개념이다. V컬러링 앱에서 약 4,000종의 유·무료 영상을 서비스하며,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인 후 올해 1월 KT 고객에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V 컬러링의 가입자는 150만명 수준이고, 콘텐츠 누적 뷰는 2억4,000만 건이다.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삼성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S21, 갤럭시 S20 사용자들부터 단말 업데이트를 통해 발신 시 V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대상 단말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V컬러링 서비스는 5G 및 LTE 가입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3,300원이다.
이번 LG U+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이통 3사는 각 사가 보유한 인기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마케팅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은 “이동통신 3사가 이례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통신사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자사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를 향후 타사 가입자들에게도 제공하는 논의가 진행돼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서비스 진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