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전통예술인들의 뮤직비디오 제작 프로젝트 ‘국악인(GugakIN 人)’을 통해 연말까지 총 30편의 작품을 공개한다. 자연 명소와 도심 공간을 배경으로 제작된 고품질 뮤직비디오에서는 개성 넘치는 젊은 국악인은 물론 무형문화재 보유자·전문 국악 단체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는 6월 2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국립국악원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한 편씩 공개될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폭넓은 출연자와 장르를 만끽할 수 있다. 첫회였던 지난해에는 젊은 국악인을 중심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지만, 올해는 전문 국악 단체에서부터 무형문화재 보유자까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출연자의 나이로는 6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강령탈춤연구회를 비롯해 68세의 양길순 명무까지 다양한 세대를 포함해 폭넓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장르도 넓어졌다. 백기숙 명인의 백인영류 가야금 산조와 이수현의 우도설소고춤, 서의철 가단의 남도 잡가, 양길순 무용단의 도살풀이 군무,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강령탈춤연구회의 팔목중춤 등이 신규로 제작돼 전통 국악 종목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뮤직비디오 콘텐츠로 국악 본연의 깊은 멋을 맛볼 수 있다.
올해 제작되는 신규 콘텐츠는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등록하는 등 상업 유통망도 적극 활용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모두 창작자에게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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