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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준석 겨냥 “당 대표 후보가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 그게 시비”

주 “유승민-이준석 특별한 인연 많아”

“이준석, 유승민 대통령 만들자 얘기해”

하태경 “계파논란, 찌질한 고춧가루”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권욱 기자 2021.04.29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27일 당 대표 선거가 ‘계파 논쟁’으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당 대표 후보가 특정 대선주자와 친분 관계가 뚜렷하면 시비가 된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른바 ‘유승민계’에 대해 “(보도 내용 상)의원 10명 정도가 계파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걸로 안다. 계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를 대통령 만들자, 이러면 그건 계파로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계가 이 전 최고위원 지원한다는 추측에 대해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전 최고위원)은 특별한 인연관계가 많다. 유승민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도 있고 아버지와도 관계가 있고 이런 문제들 때문에 아마 시비를 못 벗어날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어떤 사람(유승민)을 대통령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런 얘길 했으니 아마 시비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대표가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특정 대선후보와 친분 관계가 뚜렷하면 아무리 공정하게 한다 해도 그게 시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데 대해 여론조사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전 여론조사가 3건이었는데 우리는 벌써 11건이다. 당 전당대회 룰과는 여론조사 방법도 일치하지 않고 너무 확대되고 많이 유포되는 것 같다”하며 “여기에 무슨 움직임이 있지 않은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다만 주 의원은 본인과 관련해 ‘친이(親李)계’ 모임인 보수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가 지원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말을 만들려고 하니 계파지 내가 무슨 계파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또 “지금 친이계가 어디 있으며 (보도에서 지목된) 그 단체는 현역의원 1명도 없는 우파 시민단체다. 도움이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데 내가 지원요청을 했겠나. 또 친이계가 사라진 지가 언젠데 그걸 계파라 하나”라고 덧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한편 ‘유승민계’로 지목된 하태경 의원은 ‘계파정치’ 논란을 불러일으킨 당내 중진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축제 무드로 잘 나가던 전당대회에 난데 없는 ‘계파 논란’ 고춧가루가 난무한다.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이른바 ‘중진’들의 치졸한 낙인찍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하 의원은 “35세 청년 이준석 하나 이겨보겠다고 무덤 속에 파묻혔던 계파까지 끄집어내 모처럼 찾아온 축제 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중진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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