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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文대통령, 내주 4대그룹 총수와 회동…한미 정상회담 후속 논의

文대통령, 내달 2일 비공식 오찬 예정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참석

韓美 회담, 경제동맹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방문, 최태원 SK회장 영접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4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식 오찬 간담회를 여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한미정상회담 당시 총 44조 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로 한미 경제 동맹을 견인한 대기업들을 격려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미 경제협력을 위한 후속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청와대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수감 중인 삼성전자는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관련 요청이 왔으며 논의 내용 등을 내부적으로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의 오찬 만남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총 400억 달러(약 44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총 170억 달러를 들여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약 140억 달러 규모로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현지 합작 또는 단독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일으켜 세운 뒤 ‘생큐’를 연발하며 박수를 보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일본 총리와도 멀리 떨어져 ‘햄버거 회동’을 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기업인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것 자체가 외교적으로 파격적인 행보라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직후 4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하는 것도 정상회담 당시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끈끈한 한미 경제협력을 이어가기 위함으로 보인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들과의 허심탄회한 만남을 청와대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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