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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이름 논쟁“ 끝…LX홀딩스, 민관 상생협력으로 훈훈한 마무리

양사 해외사업·첨단기술 사업분야 협력 다짐

송치호(왼쪽) LX홀딩스 사장과 김정렬 LX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이 27일 LX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X홀딩스




지난 5월 공식 출범한 LX홀딩스가 사명을 둘러싼 분쟁을 ‘민관 상생’으로 마무리 지었다. LX홀딩스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의 상호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LX공사 김정렬 사장과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은 지난 27일 LX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양사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LX그룹 계열사들과 공사 사이의 협력에 기대를 드러냈다. 송치호 LX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X홀딩스와 LX공사는 각자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출원 또는 등록된 상표의 사용을 상호 존중하기로 했다. 또 상생과 상호협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각자의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간정보 인프라나 스마트팝, 플랜트사업 등 해외사업을 비롯해 자율주행과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 사업분야에서 힘을 합칠 수 있는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지원, 스포츠팀 후원, 취약계층 지원, 기후변화 대응분야 협업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민관 상생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명시했다.

앞서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구본준 전 LG(003550)그룹 고문을 중심으로 설립한 신설지주회사 LX홀딩스가 사명에 LX를 넣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당사 사명을 무단으로 사용한 불공정거래행위”라며 신고했다. 공사는 LX만 따로 상표를 등록한 것이 아닌,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등록해 LX홀딩스의 상표 등록이 가능했다. LG그룹은 LX홀딩스 출범 전인 지난 3월부터 특허청에 LX를 비롯해 'LX하우시스', 'LX MMA' 등 100건 넘는 상표를 등록하며 계열분리를 준비해왔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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