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경원, 트럼프 빗대며 “이준석, ‘혐오의 정치’ 멈추라”

나경원 “이준석 정치, 文과 비슷”

“李, ‘이대남’ 정치적으로 악용해”

“소모의 정치는 당 변화에 역행”

나경원(왼쪽) 후보와 이준석 후보./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일 이준석 후보를 향해 “지금이라도 ‘혐오의 정치’를 멈추라. 그것은 국민을 편 가르고 쪼갠 문재인 정권과 다를 바 없는 잘못된 정치”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 그래도 문재인 정권의 분열과 갈라치기에 지친 국민이다. 또 다른 분노를 활용해 정치적으로 이득만 보고 정작 그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의 정치는 당의 쇄신·변화·혁신에 역행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 후보는 이 후보를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과 비교했다. 그는 “어느 계층이나 세대든 사회적 불만과 분노가 있다. 정치는 그것을 해결해주고 갈등을 치유할 책임이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거센 비판을 받은 이유는 특정계층의 분노를 혐오로 돌려서 정치적으로 악용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정치적으로 악용한 대상은 바로 ‘이대남(20대 남성)’이었다”며 “대상만 다를 뿐 그 유형은 (트럼프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혐오의 정치에 대한 우려가 그래서 커지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나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를 향해 ‘분열의 리더십’ ‘트럼피즘’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 후보가) 최근 한 달 동안 젠더 갈등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도 일종에 분열의 리더십이라고 본다”며 “진중권 교수는 그런 표현도 하셨더라. ‘트럼피즘과 비슷하다’. 결국은 트럼피즘이 뭐냐. 백인 하층 노동자의 그런 어떤 분노를 이민자의 혐오로 치환을 했다. 그것은 올바른 해결책도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도 SNS를 통해 “2030 남성의 우리 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백인 하층 노동자의 분노에 비유한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민층에 대한 혐오와 전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라 반박했다. 이어 “이런 실언이 계속되면 2030 지지층은 떠나갈 것”이라며 “저는 비판해도 좋은데 지지층을 싸잡아서 초가삼간 태우지 말라”고 꼬집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