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2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8.86%) 오른 9,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540원까지 오르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매각 주관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PM 컨소시엄과 중흥건설, 중국공정총공사, 아부다비투자청, 한앤컴퍼니 등이 이번 입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주택 사업 부문을 필두로 전 분야에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거론된다. 해외 사업 수익성 강화도 주목할 대목으로 꼽힌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시작 전 보고서를 내고 “실적 서프라이즈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며 “2018년을 웃도는 밸류에이션 수준(Valuation Level)에 대한 부담으로 투자의견 중립 및 적정 주가 7,3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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